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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세 초등취학 정책 철회 공식화하라"… 주말 1만 명 범국민집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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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세 초등취학 정책 철회 공식화하라"… 주말 1만 명 범국민집회 예고

입력
2022.08.08 15:21
수정
2022.08.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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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연대, 윤 대통령에게 정책 철회 발표 촉구
대통령실·국회 앞 등에서 동시다발 1인 시위
교육부 "초등취학 연령 하향 공론화, 바뀐 것 없어"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 5세 초등취학 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 5세 초등취학 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만 5세로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사회적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지만, 반대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교육시민단체와 학부모단체 등은 "정책 철회를 명확히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철회를 공식화하지 않으면 이번 주말 1만 명이 모이는 범국민집회를 열겠다고 압박했다.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복귀 첫 업무로 '만 5세 초등취학 정책 철회'를 가장 먼저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범국민연대는 "교육부의 국회 업무보고에 만 5세 초등취학 개편 내용이 삭제되고 박순애 교육부 장관의 사퇴 가능성까지 언급됐으나, 정책 철회에 대한 정확한 입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정책 철회 대신 학제개편 공론화를 위해 '국가책임교육강화추진단'을 꾸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날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모든 국정 동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온다.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점검하고 살피겠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만 5세 초등취학 정책을 철회하겠다고 명확하게 발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과 함께 이날부터 용산 대통령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수원 경기도교육청, 세종 교육부 청사 등 전국 4곳에서 동시다발적인 1인 시위를 시작했다. 9일부터는 매일 오후 6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말에는 1만 명이 모이는 범국민집회를 개최해 정책 철회를 위한 강경 투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한편 교육부는 9일 예정된 국회 상임위 업무보고에 만 5세 초등취학 방안이 빠진 것에 대해 "취학 연령 하향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거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내용을 축약하는 과정에서 빠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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