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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변북로ㆍ올림픽대로 통제...115년 만의 폭우에 교통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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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변북로ㆍ올림픽대로 통제...115년 만의 폭우에 교통대란

입력
2022.08.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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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주요 도로·지하철 운행 재개
서초터널·진흥아파트 사거리 등 강남권 정체 심각

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 양방향이 집중 호우로 인해 통제되며 주변 도로가 정체를 빚고 있다. 뉴시스

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 양방향이 집중 호우로 인해 통제되며 주변 도로가 정체를 빚고 있다. 뉴시스

8일부터 시작된 기록적 폭우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곳곳에서는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한때 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서울지하철 9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 상류지역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이날 오전 4시 40분부터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구간이 양방향 전면 통제됐다. 앞서 올림픽대로 여의상ㆍ하류IC 양방향과 가양대교~동작대교 양방향 등도 한강 수위가 오르면서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서울 시내 주요 도로들도 침수로 인해 통제됐다.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한강 이남 지역인 언주로 개포지하차도, 양재교 하부도로, 사평대로 이수교차로~방배삼호아파트, 남부순환로 대치역~학여울역, 개화나들목 개화육갑문, 양평육갑문, 노들길육갑문, 당산육갑문, 현천육갑문, 철산대교 사거리 등도 차량 진입이 통제되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 구간도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후 들어 재개됐다. 시에 따르면 폭우로 9호선 동작역과 구반포역 선로가 침수되면서 노들역~사평역 사이의 총 7개 역사 운행이 오후 2시까지 중단됐다. 이후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운행이 재개됐다. 지하철 1~8호선은 이날 정상 운영됐지만 전날 사당역, 이수역, 신대방역, 삼성역, 동작역, 구반포역 등 지하철역 11곳이 침수됐다.

이날 오후부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의 통행이 모두 재개됐지만, 시내 침수 지역 인근에서는 차량정체가 이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양재IC 일대 통행이 제한돼 사당동과 양재동을 연결하는 서초터널 안에서 수시간째 차량들이 꼼짝을 못 했고, 서초동 진흥아파트 일대도 전날 폭우로 멈춰 선 차들이 편도 4차로 중 3차로를 막으면서 통행이 마비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부터 비 피해가 큰 강남구와 서초구, 동작구, 관악구 등을 중심으로 시내버스 39개 노선을 우회 운행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로와 지하철 등 주요 공공시설에 대한 응급 복구 작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완료하겠다"고 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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