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재구매 시 렌터카 지원 및 할인도
8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대방향 도로가 침수돼 있다. 뉴스1
국내 완성차 업계가 폭우 피해를 입은 차량에 대한 특별 지원책을 내놨다. 수리비 지원 및 폐차 후 재구매 차량에 대한 지원 혜택 등이 대표적이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수해를 입은 차량이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현대차), 오토큐(기아)로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겠단 계획이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에 한해 최대 300만 원까지만 지원된다는 게 현대차그룹 설명이다.
이와 함께 렌터카 지원책도 내놨다. 현대차는 수해 차량 차주가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최장 10일 동안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하기로 했고, 기아는 고객이 수해 차량을 폐차하고 기아 차량을 새로 구매할 경우 최장 5일 동안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법인·영업용·화물 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쌍용차도 이날 비 피해를 본 차주들을 위해 '수해 차량 특별정비 서비스' 캠페인 계획을 내놨다. 쌍용차 관계자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 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수해 차량을 상대로 특별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공임을 포함한 총수리비를 40% 할인해 준다”고 밝혔다.
쌍용차 역시 침수 피해를 본 차량 소유주가 쌍용차를 다시 구매할 경우 토레스를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20만 원의 할인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이 침수됐을 경우 시동을 걸면 엔진이나 변속기, 그 밖의 전기·전자 부품 등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인근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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