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 침수로 3호선 운행 일시 중단
8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집중 호우로 이틀째 '퇴근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동부간선도로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전면 통제됐고, 서울 지하철 3호선 고양시 구간 운행도 한때 중단됐다.
서울시는 오후 6시부터 동부간선도로를 전면 통제했다. 시 관계자는 9일 "중랑천 월계1교 지점 수위가 차량 통제 수위인 15.83m를 넘었다"며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에서 성수JC 구간을 양방향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동부간선도로는 전날 오후 6시30분부터 전구간이 통제됐다가 이날 오전 10시 통행이 재개됐다. 철산대교 하부도로도 이날 오후 9시부터 전면 통제됐다. 오후 10시 20분에는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부터 동작대교 구간의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이날 오후 6시 "3호선 지축역에서 대화역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화정역과 원당역 사이 선로 주변 침수 때문이었는데 1시간 가량 복구 작업을 마치고 다시 정상 운행 중이다.
서울시내 버스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28개 노선에서 침수 지역을 피해 우회 운행 중이다. △관악구 신림중학교·서울대학교 △강남구 강남역 △서초구 우면동 △강변북로 마포대교 △광명교 하부 서부샛길 지하차도 등을 지나는 버스들이 대상이다.
퇴근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는 대중교통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 5~7호선은 8회, 경전철인 신림선은 2회 각각 추가 운행한다. 다만 시설물 안전 점검을 위해 지하철 막차 시간은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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