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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 세계 52위 태국에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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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 세계 52위 태국에 충격패

입력
2022.08.0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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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 아시아배구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 아시아배구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남자 배구가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태국에 패배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은 9일 태국 나콘 빠톰 시티에서 열린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남자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태국에 세트스코어 2-3(25-17 25-23 19-25 23-25 12-15)으로 역전패했다. 애초 '8년 만의 AVC컵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한 한국(세계랭킹 32위)은 세계랭킹이 20위나 낮은 태국(52위)에 덜미를 잡히며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1, 2세트를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범실을 쏟아내며 내리 두 세트를 내줬다.

5세트에서도 한국은 연이은 범실과 불안한 수비로 자멸했다. 2-2 상황에서 임성진(한국전력)과 임동혁(대한항공)이 연거푸 공격 범실을 했고, 가까스로 4-4 동점을 만든 후에도 태국의 주포 콘한 아몬텝에게 후위 공격을 당해 다시 리드를 뺏겼다.

경기 중반 10-10까지 따라붙었지만, 다시 아몬텝과 비니즈디 나파데트, 파케트카에오 차트몽콘의 공격에 당하며 10-13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태국의 서브 범실로 1점을 만회했지만, 또 다시 아몬텝에게 후위 공격을 허용하며 11-14로 몰렸다. 태국이 또 한 번 서브를 범실 해 마지막 희망을 되살렸지만, 차트몽콘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결국 태국에 무릎을 꿇었다.

전날 홍콩(89위)을 3-0으로 꺾은 한국은 이날 패배로 3개 팀이 속한 A조에서 1승 1패로 2위를 했다. 예선 2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11일 C조 1위 일본(9위), 12일 C조 2위 호주(40위)를 모두 이겨야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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