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 업체인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이 미국의 새로운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했다.
순조롭게 진행 중이던 게획의 철회가 알려지자 업계에서는 당황스러운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이번의 CATL의 선택이 상식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기차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CATL의 공장 설립 등과 같은 투자는 당연한 일이며, 미국 내 공장 설립 역시 전략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의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 철회의 배경에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미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중국 정부 당국은 낸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격분과 무력 시위까지 감행한 만큼 CATL의 투자 활동이 위축, 혹은 정부 당국의 요구가 관철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은 CATL가 원하는 부분인 만큼 완전 철회가 아닌 ‘계획 발표의 연기’가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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