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8월 2주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긍정 평가 전주보다 1%포인트 올라
긍정평가 이유는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 15%
재난 대응 평가, 긍정·부정 모두 등장
여론조사업체인 한국갤럽의 8월 2주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지난주 최저점을 찍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미세하게 오른 25%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66%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의 비중은 25%로 전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와 동일하게 66%로 여전히 높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 취임 직후 첫 조사인 6월 1주차 이래 두 달간 이어졌던 긍정 평가 하락세는 일단 멈췄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권에서 26%였던 긍정 평가 답변이 35%로 9%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65%에서 57%로 8%포인트 하락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조사에서 충청권 지지도는 대구·경북(38%)이나 부산·울산·경남(32%)과도 비슷했다.
한편으로 지지 정당이 없거나 응답하지 않은 '무당층'에서 부정 평가가 67%로, 전주 58%에 비해 9%포인트 늘었다. 연령별 긍정 평가는 70대 이상(44%)과 60대(37%)에서 높고 부정 평가는 40대(85%)와 30대(74%) 50대(72%)가 높다. 20대에서도 부정 평가가 61%에서 64%로 3%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 "열심히 해서"... 부정 평가는 "자질 부족" 늘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253명에게 구체적인 이유를 질문한 결과에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는 응답이 15%로 전주보다 9%포인트 늘었다.
반면 부정 평가자 664명에게 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에선 '인사(24%)'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경험 자질 부족/무능함'이 4%포인트 오른 14%로 나왔다. 전주에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이란 응답은 지난 8일 박순애 전 교육부총리의 사퇴로 사실상 폐지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2%로 떨어졌다.
9일부터 벌어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폭우에 대한 대응은 평가가 엇갈렸다. 긍정 평가자 중 3%가 재난 대응을 긍정 평가의 이유로 든 반면, 부정 평가자 중 6%도 재난 대응을 부정 평가 이유로 제시했다.
정당지지도 국힘 34% 민주당 37%... 20대 무당층 40%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전주와 동일한 34%를 유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2%포인트 줄어든 37%로 나타났다. 지지도가 여전히 오차범위 내로 엇비슷한 가운데 격차는 전주보다 2%포인트 줄었다. 정의당은 4%를 얻었고 무당층은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24%였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30대(44%) 40대(53%) 50대(43%)에서 우세했고 국민의힘은 60대(46%)와 70대 이상(57%)에서 강했다. 20대 지지도는 양당이 엇비슷한 가운데 무당층이 40%였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인천·경기(38%)와 호남(62%)에서, 국민의힘은 서울(40%)과 대구·경북(51%) 부산·울산·경남(43%)에서 우세했고 충청권은 엇비슷했다.
위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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