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중진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간 내홍으로 '비상상황'에 빠진 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9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주 의원은 정책위의장·원내대표 등 원내 요직을 역임하며 '경륜 있는 협상가'로 불린다. 이명박 정부 초대 특임장관으로서 옛 친이명박(친이)계로 분류되지만,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특보로 임명되는 등 계파색이 옅어 내분 수습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취임 일성으로 "민생에만 집중해 탄핵 이후 5년 만에 정권을 탈환한 기적을 이뤘다"며 '명가 재건'을 다짐했으나, 폭우 피해 복구 현장에서 나온 김성원 의원의 실언 논란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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