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문 확인해 신원 확인"
제천서도 영월 실종자 추정 시신
14일 새벽 시간당 11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충남 부여에서 폭우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5분쯤 부여군 세도면 장산리 강변에서 남성 시신 1구가 소방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실종 장소인 부여군 은산면에서 40㎞ 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육안으로 실종자인지 확인하기 어려워 지문감식을 벌인 결과 지난 14일 트럭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여에선 14일 오전 1시 44분쯤 은산면 나령리에서 1톤 트럭이 급류에 휩쓸려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실종됐다.
앞서 이날 오전 부여에서 진행된 현장브리핑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태흠 충남지사, 박정현 부여군수 등도 금강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실종 사흘째를 맞은 이날 당국은 나머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소방대원 194명, 경찰과 군 장병 230여 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이어갔다. 범위를 부여군 은산리 실종 지점부터 금강 하굿둑까지 넓혀 헬기 3대와 드론 11대는 물론 구조견도 동원해 입체적인 작전을 벌였다.
이날 오전 남한강 지류에서도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 영월소방서는 이날 오전 11시 5분쯤 충북 제천시 수산면 다불리에서 60대로 추정되는 시신을 인양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옷차림으로 미뤄 지난달 22일 영월군 김삿갓면 각동리 옥동천에서 휩쓸려 실종된 A씨로 추정하고 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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