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공정위원장에 한기정 서울대 교수 내정

한기정 서울대 교수.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 후보자 내정 사실을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한 후보자는 시장주의 경제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이면서도 연구원, 정부위원회에서 활동해 행정분야 전문성까지 겸비하신 분"이라며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공정위원회를 잘 이끌어주실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은 한 후보자는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과 보험연구원장을 역임하는 등 경제·금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또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을 거쳤으며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공정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송옥렬 서울대 법대 교수가 성희롱 전력 논란으로 지명 엿새 만에 자진 사퇴하자 새로운 인물을 물색해 왔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