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명예롭게 정계 은퇴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며 당원가입을 독려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당내 친윤석열계 의원들과 각을 세우면서 2030 당원 확보를 통해 차기 당권 경쟁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비는 1000원 이상으로 하면 3개월 뒤 책임당원이 돼서 윤핵관의 명예로운 은퇴에 힘을 보탤 수 있다"며 온라인 입당 신청 링크를 공유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전환에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과 본안소송으로 맞대응에 나서고 있는 이 전 대표는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돼 대표직에서 자동 해임된 뒤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과 윤핵관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MBN 인터뷰에서 "당내 가장 큰 분란을 초래했던 언사라고 한다면 당대표를 향해 내부총질이라 기칭했던 행위 아니겠나. (당 윤리위원회는) 그걸 어떻게 처결하겠나"라며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