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떴다 하면 매출 3배입니다. 참기름 품질은 대통령께서 보증하실 겁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저도 어제 주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전통시장의 라이브커머스(Live Commerce) 방송에서 참기름 판촉원으로 깜짝 등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쇼핑이 각광을 받자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유통 경로 다변화에 나선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전통시장의 '온라인화' 주목한 윤 대통령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에서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은 암사시장의 한 기름집을 찾아 상인들과 쇼핑호스트로 나선 이영 장관이 네이버 라이브커머스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장면을 지켜봤다.
이 장관이 "대통령 후광을 입고 오늘 완판해보겠다"며 참기름 세트를 윤 대통령에게 건네자, 윤 대통령은 "저도 어제 (참기름을) 주문했다"고 추임새를 넣으면서 시청자들의 주문을 독려했다. 당시 라이브방송 화면에는 참기름·들기름 세트를 든 윤 대통령의 손만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방송 후 이동하며 이 장관에게 "장관을 할 게 아니라 쇼호스트를 하는 게 더 잘하겠다"며 농담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도 체험했다. 출근에 앞서 자택에서 '네이버 장보기 시스템'으로 반찬가게에서 구입한 나물 반찬 등을 픽업하면서다. 이후 직접 나물 반찬 등을 챙겨 암사시장 내 공동배송센터로 이동해 배송 과정도 살폈다. 윤 대통령이 배송을 담당하는 라이더에게 "여기(시장)에서 장 본 것도 여기다 올려놓으면 아파트에 떨어뜨려 주는 것이냐"고 묻자, 라이더는 "배송플랫폼으로 픽업해 3시간 안에 배송해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 시스템"이라고 칭찬했다.
尹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이후 윤 대통령은 암사시장 공동배송센터에서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지역의 골목상권들을 창의적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명소로 키우기 위해서는 브랜드가 될 수 있는 로컬 상권, 로컬 브랜드가 개발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지역의 특징을 담아내는 로컬 브랜드 구축을 정부가 지원하고, 상권 발전사업을 위한 여러 가지 다양한 여건과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께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매출 감소와 부채 증가로 어려움에 처해 계신데 저는 이분들의 삶을 단단하게 챙기는 것이 국가의, 그리고 정부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면서 "암사시장의 사례처럼 전통시장에서 온라인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해서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소상공인들도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또 하고 계시는 점포도 단순한 점포가 아니라 기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운영하신다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이런 기업가형 소상공인들의 점포 육성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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