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I, 이상독성부정시험 의무화 폐지 환영
마우스(생쥐)·기니피그를 사용하는 동물실험인 이상독성부정시험 의무화가 폐지된 것을 두고 동물단체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26일 국제동물보호단체 한국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은 이달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고시 개정을 통해 이상독성부정시험을 중지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상독성부정시험은 1950년대 독일에서 마우스와 기니피그를 이용해 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를 만들 때 외래 물질로 인한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개발됐다.
HSI에 따르면 생물학적 제제 품질관리가 향상되면서 이상독성부정시험의 필요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돼 왔다. 미국은 2015년 이상독성부정시험 의무규정을 삭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8년 모든 제품 관리규정에서 이상독성부정시험 삭제를 권고하면서 2019년부터 유럽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이 시험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있다.
서보라미 한국HSI 정책국장은 "이상독성부정시험은 불필요하지만 법에서 요구했기 때문에 이뤄져왔다"라며 "정부는 앞으로 신속한 규제 개정으로 동물실험이 아닌 새로운 기술을 속히 받아들이는 데 관심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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