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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는 구독경제' 구독 서비스로 전환하는 클래스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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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는 구독경제' 구독 서비스로 전환하는 클래스101

입력
2022.08.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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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교육 서비스로 유명한 신생기업(스타트업) 클래스101은 29일 넷플릭스처럼 월 일정액을 내면 무제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 '클래스101+'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월 1만9,000원을 내면 25개 분야 4,000여개 강좌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구독 서비스 강좌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예정이어서 사실상 클래스101도 구독경제로 전환되는 셈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강좌별로 수강료를 받는 기존 서비스 방식을 당분간 병행하지만 점차 구독 서비스로 모두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클래스101의 구독 서비스 이용 화면. 클래스101 제공

클래스101의 구독 서비스 이용 화면. 클래스101 제공

이 업체가 구독 서비스로 전환하는 이유는 요즘 경제상황과 무관치 않다. 구독경제는 한마디로 박리다매 전략이다. 대신 이용자를 장기적으로 묶어둘 수 있다.

요즘처럼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가입자를 늘리려면 구독 서비스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밖에 없다. 시장 조사 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온라인 교육 및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구독 시장 규모가 2025년 기준 2,821억 달러(약 339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가격대비 만족도를 따지는 요즘 소비자들의 경향을 가늠하면 구독경제가 성장성 있다"며 "구독경제로 전환해야 더 많은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취미생활, 자기계발, 재테크, 자녀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약 400만 명의 수강생이 이용하고 있다. 해외 가입자도 120개국에 걸쳐 약 20만 명에 이른다.

앞으로 이 업체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자동번역 기능 등을 도입한 현지화 전략으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대선 클래스101 대표는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사업 방향을 바꿨다"며 "앞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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