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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탐나는 '191㎝ 롱맨'…서울고 16강 주역 전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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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탐나는 '191㎝ 롱맨'…서울고 16강 주역 전다빈

입력
2022.08.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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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전다빈이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화순고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김하겸 인턴기자

서울고 전다빈이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화순고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김하겸 인턴기자

50번째 '초록 봉황'에 도전하는 16강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2팀이 확정됐고, 30일 나머지 4팀이 가려진다.

이제부터 큰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5일부터 빠져 있다. 특히 우승후보로 꼽히는 명문들의 전력 누수가 커 판도는 흥미로워졌다.

서울고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김서현(3년) 없이 16강을 치러야 한다. 전문가들은 좌완 전다빈(3년)을 주목하고 있다. 전다빈은 이번 대회 롱릴리프로 사실상 팀의 에이스 구실을 하고 있다. 지난 18일 강원고와 1회전에서 0-1로 뒤진 5회말 2사 후 구원 등판해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역전승을 견인했다. 27일 군산상고와의 32강전에서도 0-2로 뒤진 2회 2사 후 선발 이찬솔(2년)을 구원해 3.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4탈사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3경기에 모두 등판해 6.2이닝 3피안타 5사사구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유정민 감독의 두둑한 신뢰를 얻고 있다.

전다빈의 직구 최고 시속은 140㎞대 초반으로 빠르지 않지만 일정한 투구폼과 디셉션(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 영리한 수 싸움으로 무장해 타자들을 압도한다. 올 시즌 전체로 봐도 15경기에 등판해 32이닝을 던지며 3승(1패)에 평균자책점 1.97, 탈삼진 36개로 출중한 성적을 냈다. 피홈런도 1개밖에 없을 만큼 장타나 연타도 잘 허용하지 않는다.

특히 191㎝의 우월한 피지컬을 지녀 구속만 4~5㎞ 향상되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게 프로 구단들의 평가다. A구단 스카우트는 "신체 조건이 좋기 때문에 프로에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운동을 한다면 구속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미래를 보고 지명할 수 있는 좋은 자원이다"라고 설명했다.

16강부터 전다빈의 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전다빈은 "고교 시절 마지막 대회를 후회없이 치르고 프로 지명을 받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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