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청원생명축제 30일 개막
친환경농산물 가득, 먹거리도 지천
오감 자극 체험, 입장권은 현금처럼
"코로나에 지친 심신 치유하는 자리"
편집자주
9월 6일 16면 발행하는 대전 지역본부 특집 기획물입니다.
청원생명쌀은 충북 청주를 대표하는 쌀이다. 생명이란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이 쌀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다. 수확 후엔 성분분석기·품위판정기 등 첨단 기기를 거쳐 특등품만 출하하고, 가공 즉시 초저온 냉각 창고에 저장해 연중 햅쌀 맛을 유지한다. 이런 철저한 품질 관리로 청원생명쌀은 15년 연속 ‘로하스’ 인증을 받으며 명품 반열에 올랐다. 지난달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도 획득했다.
‘2022 청원생명축제’는 청원생명쌀처럼 청주에서 나는 명품 농산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한마당 잔치다. 청주의 우수 농산물에는 ‘청원생명’ 브랜드가 붙는다. 현재 쌀 애호박 딸기 수박 포도 사과 등 23개 품목이 이 브랜드를 쓴다.
축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1일 동안 청주시 청원구 오창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 때문에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치유’를 테마로 마련했다. 감염병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행사장 곳곳에 아름다운 화원을 조성해놓았다. 형형색색의 꽃밭에는 코스모스 코키아 백일홍 아스타 사파니아 메리골드 등 20여 가지의 꽃들이 활짝 피었다. 걷다가 카메라만 대면 어디든 멋진 배경이 된다.
국내 최대 농축산물 잔치답게, 행사장에는 먹거리가 지천이다. 청원생명 쌀밥집, 축산물 셀프식당, 숲속 가족식당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입을 즐겁게 해준다. 쌀밥집에서는 전국 최고의 품질인 청원생명 햅쌀을 전통가마로 지은 밥을 맛 볼 수 있다. 축산물 셀프식당에서는 한우 육우 돼지고기 등을 현장에서 구매한 뒤 직접 구워먹을 수 있다.
숲속 가족식당은 자연에서 조용한 식사를 원하는 소규모 관람객을 위한 곳.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4~5인 단위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받아 운영한다.
농산물·축산물 판매장에서는 각 농가들이 직접 재배하거나 사육한 친환경 농축산물을 시중가보다 20% 가까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 공간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고구마 수확 체험에는 어린이 관람객의 사전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 이 체험에 참여하면, 고구마를 캐어 가져가거나 현장에서 구워먹을 수 있다. 또 고구마로 경단을 만들거나 컵케이크를 만드는 음식 체험도 가능하다. 다랭이 논에서는 벼 수확과 함께 탈곡을 체험할 수 있다.
주무대에서는 매일 공연이 이어진다. 총 상금 1,000만원의 청원생명가요제, 히든싱어 입상자 콘서트, 월드뮤직페스티벌, 한복 경연대회, 월드뮤직페스티벌 등 행사도 가지가지다.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은 축제장 안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농산물을 사도 되고 맛있는 음식을 사먹어도 된다. 입장권은 일반(20세 이상) 5,000원, 유아·청소년 1,000원이다. 4세 이하와 65세 이상, 장애인은 무료이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축제장에서 오창프라자1 입구까지 순환버스를, 밀레니엄 타운까지 셔틀버스를 각각 운행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전국 최고 품질의 친환경 농축산물을 한 자리에서 사고 맛볼 수 있는 특별한축제”라며 “자연 속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