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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끝난 '학폭 의혹'...이영하·김대현, 법정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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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끝난 '학폭 의혹'...이영하·김대현, 법정 선다

입력
2022.08.3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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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으로 법정에 서게 되는 두산 이영하. 뉴스1

학폭 의혹으로 법정에 서게 되는 두산 이영하. 뉴스1

두산 이영하와 군 복무 중인 LG 김대현의 학교폭력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법정에 서게 됐다.

이들은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두산과 LG 구단은 이 같은 사실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알렸다. 이영하는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군 복무 중인 김대현은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선린인터넷고 동기동창인 둘의 학교 폭력 논란은 지난해 2월 불거졌다. 이영하, 김대현의 선린인터넷고 야구부 후배인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방송사 시사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두 선배의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며 “둘 때문에 학교와 야구부에 나가지 못한 적도 많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영하와 김대현은 강하게 부인했다. 이영하는 소속사를 통해 “단체 집합으로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적이 있다. 이 부분은 사과한다”면서도 “특정인에게 가혹행위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김대현의 변호사도 “A씨의 피해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두산과 LG 구단은 A씨와 당시 야구부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만났지만 양측의 입장이 엇갈려 사실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판단을 유보했다.

둘의 학폭 논란은 이후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A씨 등이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하고, 윤리센터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재점화됐다. 검찰 송치 후 불구속 기소된 이영하는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표면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으로 보였지만 재판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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