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HI★첫방] '작은 아씨들', 김고은·남지현·박지후가 그릴 '상상할 수 없는 끝'

알림

[HI★첫방] '작은 아씨들', 김고은·남지현·박지후가 그릴 '상상할 수 없는 끝'

입력
2022.09.04 08:00
0 0
'작은 아씨들' 김고은이 지폐 다발을 손에 넣었다. 이는 추자현이 남긴 돈이었다. tvN 캡처

'작은 아씨들' 김고은이 지폐 다발을 손에 넣었다. 이는 추자현이 남긴 돈이었다. tvN 캡처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가장 높고 밝은 곳으로.

'작은 아씨들'의 세 자매 포스터 속 문구다. 돈이 없어 막내는 지나치게 어른스러워졌고 언니들은 그의 모습에 안쓰러워했다. 가난에 지쳐있을 때 첫째는 지폐 다발을 손에 넣었다. 힐링극처럼 보였던 작품에 박진감이 더해지면서 그 끝을 더욱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지난 3일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첫 방송됐다. 이 작품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인주(김고은) 오인경(남지현) 오인혜(박지후)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갖고 있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차고 넘치는 세 자매다. 애써 모은 막내의 수학여행비를 엄마가 들고 도망치자 언니들은 자존심까지 내려놓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장녀 오인주는 회사에서 왕따지만 사실 친한 언니가 있었다. 또 다른 왕따인 진화영(추자현)이다. 어느 날 오인주는 연락이 닿지 않는 진화영을 찾아 그의 집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진화영과 같은 문신을 한 이의 시체가 있었다. 신 이사(오정세)와 최도일(위하준)은 충격과 슬픔에 빠진 오인주를 찾아갔다.

최도일은 오인주에게 "(진화영이) 유럽 법인 계좌에서 700억 원을 빼돌린 걸 며칠 전에 알게 됐다"고 했다. 더불어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하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오인주는 회사 편에 서 불법 비자금을 찾는 일을 도와줄 수는 없다고 했다.

사직서를 낸 오인주는 요가원의 전화를 받았다. 진화영이 회원권을 양도했다는 말을 듣고 요가원을 찾은 그는 개인 사물함을 열고 깜짝 놀랐다. 그 안에 지폐 다발과 편지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오인주는 "동생들과 새시 잘 된 아파트에서 살길 바란다"는 진화영의 글을 읽었다.

'작은 아씨들' 남지현이 강단 있으면서 공감 능력이 뛰어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일에 대한 열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tvN 캡처

'작은 아씨들' 남지현이 강단 있으면서 공감 능력이 뛰어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일에 대한 열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tvN 캡처

'작은 아씨들'은 정서경 작가와 김희원 감독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높여왔다. 앞서 정 작가는 영화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드라마 '마더' 등으로 사랑받았고 김 감독은 드라마 '왕이 된 남자' '빈센조' 등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줬다. 돈에 대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세 자매로 분한 배우들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자랑했다. 김고은은 동생을 아끼는 따뜻한 장녀의 모습을 안정적으로 그려냈다. 남지현은 오인경의 강단 있으면서도 공감 능력이 뛰어난 면모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주목받았던 박지후의 활약도 돋보였다. 공민정 김미숙 엄기준 위하준 등도 자신의 존재감을 자랑했다.

김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저희 작품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에서 상상할 수 없는 끝을 맺는다"고 밝힌 바 있다. 자매들의 우애로 따뜻하게 시작했던 '작은 아씨들'은 진화영의 돈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첫 방송부터 신선한 충격을 안긴 이 드라마의 '상상할 수 없는 끝'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작은 아씨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