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미·박민, 수많은 하객들 축복 속 결혼
'9월의 신부' 오나미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멋지게 수트를 차려입은 남편 박민은 결혼식 내내 사랑이 가득한 눈빛으로 아내를 바라봤다. "결혼식 때 울 것 같다"고 말했던 오나미는 결국 신부 입장 순서부터 눈물을 흘렸다.
개그우먼 오나미와 전 축구선수 박민은 4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공개 열애를 시작한지 1년 여 만에 두 사람은 부부가 됐다.
결혼식에 앞서 신부대기실에서 하객들을 맞은 오나미는 밝은 표정이었다.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은 그의 미모가 어느 때보다 빛났다. 이날 결혼식에는 김준호 김지민 장도연 이은형 김영철 유민상 김민경 허경환 임하룡 등 많은 코미디언들을 포함해 수많은 하객들이 참석했다.
신랑 입장 순서에서는 깜짝 이벤트가 펼쳐졌다. 박민이 걸음을 떼려는 찰나 허경환이 난입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신부 입장 순서가 되자, 오나미는 등장과 동시에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사회는 개그맨 박성광과 박영진이 맡아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주례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의 FC 개벤져스 감독 김병지가 맡았다. 김병지가 오나미에게 하객을 향한 애교를 부탁하자, 오나미는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많이 축복해 주세요. 축복하기 싫다고 하지마~ 하지마~"라며 자신의 유행어를 선보였다.
또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과 개그우먼 조혜련이 축가를 담당해 결혼식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앞서 오나미는 지난해 7월,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2세 연하 박민과 교제 중인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그는 '골 때리는 외박'에서 "'골때녀' 시즌 2 첫 경기 전날 프러포즈를 받았다"며 "꽃으로 만남 장소를 꾸며놓은 뒤 '결혼해줄래?"라고 하더라. 눈물이 났다. 소개팅으로 만나 딱 1년 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밝혔다.
결혼식을 앞둔 소감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오나미는 지난달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해 "개그맨 시험 볼 때보다 더 떨린다. 이 감정이 뭔지 모르겠는데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한편 오나미와 박민은 TV조선 추석특집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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