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 인상" 전망 깨고 미국 가격은 동결
애플이 7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 등을 공개했다. 지난해까지 출시됐던 5.4인치짜리 미니 모델을 없애고, 6.1인치형(15.4㎝) 기본 모델에 6.7인치형(17.0㎝) 플러스 모델을 새로 추가했다. 고급 사양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 맥스 신제품도 선보였다.
아이폰14 시리즈는 프로 모델의 미국 가격이 지난해보다 100달러(약 13만8,600원)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애플은 전작과 같은 가격으로 신제품을 내놨다. 기본 모델은 799달러부터, 프로는 999달러, 프로맥스는 1,099달러로 시작한다.
한국 출고가는 환율 등의 영향으로 올랐다. 기본 모델은 125만 원. 프로 모델 가격은 155만 원부터, 프로 맥스는 175만 원부터다. 지난해 10월 한국에 출시된 아이폰13는 109만 원부터, 프로 가격은 134만 원대부터 시작했다.
신제품에서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이다. 애플은 관심을 모았던 아이폰 상단의 노치(움푹하게 팬 부분), 이른바 'M자 탈모'를 프로와 프로 맥스에서 처음으로 없앴다. 대신 얼굴 인식(페이스 ID) 센서를 위한 알약 모양의 구멍과 원형 카메라를 탑재했다. 반면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노치가 그대로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9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이 16일부터, 플러스는 내달 7일부터 시작된다. 한국 출시일은 미정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