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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미 "원래 성격 차이 심했다"...이혼 심경 간접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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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미 "원래 성격 차이 심했다"...이혼 심경 간접 고백

입력
2022.09.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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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결혼 3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던 코미디언 강유미가 이혼의 아픔을 개그로 승화했다. 강유미 유튜브 채널 캡처

지난 7월 결혼 3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던 코미디언 강유미가 이혼의 아픔을 개그로 승화했다. 강유미 유튜브 채널 캡처

지난 7월 결혼 3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던 코미디언 강유미가 이혼의 아픔을 개그로 승화했다.

7일 강유미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돌싱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강유미는 이혼을 한 지 6개월지 지난 회사원으로 분해 롤플레잉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그는 "자책 반 원망 반으로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없으면 죽는 것 같더니 그런 시간도 지나가고 함께 살 때의 즐거움이 사라졌지만 함께 살 때의 고통도 사라졌다"며 이혼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이어 "아플 때 병원에 데려다 줄 사람이 없어졌지만 그 사람 때문에 마음 아픈 일이 없어졌다. 매사에 별난 나와 함께 해주던 사람이 사라졌지만 그런 나를 지적하고 고쳐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사라졌다"고도 덧붙였다.

이혼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따로 전해지지 않았던 이혼 사유에 대한 이야기도 간접적으로 이어졌다. 강유미는 "원래 우리는 성격 차이가 심했다, 결혼에 대한 확신이 반반이었는데, 나이로 인한 조바심 반, 사랑 반으로 흐린 눈이 되어 결혼식을 올렸다"라며 "딴에는 조심성을 가지고 임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남들 시선과 인정에 부합하고 싶은 결핍과 욕망에만 휘둘린 철딱서니 없는 애였다"고 말했다.

"그 사람에 대한 무분별한 원망은 깎여나가고 내가 몰랐던 나의 부족함과 미성숙함은 조금씩 채워진다. 터무니없는 나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는 깎여나가고 너의 말만 믿고 나 자신을 덮어놓고 자책했던 과소평가는 채워진다. 그럴수록 그리움도 미련도 외로움도 사라져간다"는 솔직한 심경을 전한 그는 "꼭 정육점에 나라는 고기를 내놓고 어떤 남자한테 팔리나 안 팔리나 몇 등급이 매겨질까 전정긍긍하지 않아도 되는 거였다"라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끝으로 강유미는 "나는 바보인지 이걸 이제서야 알았다. 성형을 하고 다이어트를 하고 연애 책을 읽어가면서 사랑을 찾아 헤맸다. 그러면서도 성격 좋은 척. 당당한 척, 현명한 척, 매력있는 척, 치명적인 척, 온갖 척이란 척은 다했다. 그렇게 애를 써도 내가 원하는 행복을 얻어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라며 "전제부터가 틀렸으니 당연했다. 내 행복을 위해 누군가의 사랑이 필요하다는 전제. 내 반쪽과 함께 그 전제를 떠나보내련다. 더 이상 무리하거나 애써 타협하지 않을거다. 그렇게 나라는 존재는 수요도 공급도 없는 존재가 되어 풀밭으로 돌아간다"라는 진중한 속내를 드러냈다.

모든 이야기를 마친 강유미는 "진정성 반 광고 반, 진심 반 드립 반"이라며 해당 영상 속 자신의 심경이 허구의 개그만은 아님을 시사했다.

한편 강유미는 지난 2019년 5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을 발표한 뒤 같은 해 8월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신랑의 직업이나 나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3년 만인 지난 7월 그의 파경 소식이 전해졌고, 강유미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이혼 사실을 인정하며 "개인적인 아픔이라 먼저 말씀드리지 못했다. 뼈아픈 상처였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구독자분들의 응원 덕분에 일적으로 만큼은 바쁘게 지내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재미있는 콘텐츠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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