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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비서실장, 전 직원 불러 모아 “여러분 모두가 대통령이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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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비서실장, 전 직원 불러 모아 “여러분 모두가 대통령이 돼라”

입력
2022.09.13 11:40
수정
2022.09.13 13:4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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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비서실장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김대기 비서실장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3일 대통령실 전 직원을 불러모아 “여러분 모두가 대통령이 돼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4개월 동안 지지율 하락, 인사 논란 등 악재와 돌발 이슈로 흔들렸던 대통령실의 기강을 다잡고, 직원들에게 강한 책임감을 부여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지하 강당에서 ‘전 직원과의 대화’를 열고 대통령실의 ‘새 출발’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지지율 하락이라는 난관 속에서 전날 부로 대통령실 개편을 단행한 만큼, ‘2기 대통령실 출범’이라는 시그널을 보낸 것이다.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의 직명을 국정기획수석으로 바꾸고, 홍보수석 밑에 있던 국정홍보비서관실을 국정기획수석 산하로 옮기는 등 국정 운영 기조를 더욱 선명히 하고, 이를 이행하겠다는 취지의 개편안을 전날 발표했다.

김 비서실장은 전 직원과의 대화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진작에 했어야 했는데 코로나도 있고 그래서 (오늘에서야 했다)”라며 “(대화 자리를) 정례화보다는 가끔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강을 잡았다기보다 모두가 ‘파이팅’을 하자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이날 김 비서실장이 강조한 ‘내가 윤석열이다’라는 메시지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강조한 구호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한 분 한 분이 윤석열이고 한 분 한 분이 대통령 후보라는 마음으로 지역 곳곳을 국민 삶의 현장을 누벼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김 비서실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대화에서 “눈에 보이는 리스크는 리스크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돌출된 난재나 악재뿐 아니라 곳곳에 보이지 않는 과제들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취지였다는 게 참석자들의 설명이다.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13분까지 40여 분간 비공개로 진행된 대화에선 직원들의 자유로운 질문과 건의사항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직원은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대통령과 사진을 찍고 싶다”는 건의를 했고, 또 다른 직원은 “실별로 소통을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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