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KTX 정차·역사 신설에 대해
임동규 시의원 "명분없는 정치적 논리"
KTX김천·구미역 명칭 이어 갈등 2라운드…
구미시와 지역 경제계를 중심으로 KTX구미역 정차나 역사 신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인접한 김천시에서 반대 목소리가 터져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경북혁신도시에 있는 KTX김천구미역 명칭에 이어 철도 싸움이 재연될 조짐이다.
임동규 경북 김천시의원은 최근 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KTX구미역 신설(정차)은 "명분 없는 정치적 논리"라며 "구미지역 KTX접근성은 이미 확정된 대구광역전철 1, 2단계 사업으로 충분히 확보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KTX 구미역 정차나 신설은 김천시민들의 교통접근성과 편리성을 제한하며 나아가 지역경제 쇠퇴와 인구감소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대구광역전철 사업이 완료되면 구미시민들은 15분 간격으로 김천구미역의 KTX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구미시 정치권의 잇단 망언으로 폐수방류와는 전혀 상관없는 김천시를 언급해 김천시민들을 자극했다"며 "두 지자체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달 대구취수원 낙동강 상류 이전과 관련, 기존의 해평취수장은 김천산단 폐수가 유입되는 감천이 상류에 있어 폐수사고에 노출돼 있다고 언급, 김천지역의 반발을 샀다. 파문은 구미시는 이달 초 "대구시의 부당한 처사에 대응하는 과정에 본의 아니게 김천지명을 언급하게 됐다"며 김천시에 공식 사과하면서 일단락됐다.
앞서 김천시와 구미시는 KTX 역사 명칭을 놓고 대립한 적이 있다. KTX경부선 건설 당시 건설교통부가 ‘신김천역’으로 내정했으나 구미지역의 반발 끝에 ‘김천·구미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한편 김천시의회는 30일까지 231회 시의회 1차 정례회를 열어 19~27일까지 상임위원회별 2022년도 행정사무 감사를 실시하고, 29일 2차 본회의 시정 질문을 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