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메이저리그는 기록 풍년이다. 세인트루이스의 '프랜차이즈 배터리' 애덤 웨인라이트와 야디에르 몰리나가 ‘325번째 호흡’ 신기록을 세웠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는 데뷔 시즌에 25홈런, 25도루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웨인라이트와 몰리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 경기에 선발 투수와 포수로 출전, 325경기째 선발 호흡을 맞추며 ‘선발 투수-포수 호흡 횟수’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디트로이트의 미키 롤리치와 빌 프리핸이 13년(1963-75년) 동안 함께 출전한 324경기로 47년 만에 깨진 대기록이다.
2005년 빅리그 입성 후 구원투수로 시작한 웨인라이트는 몰리나와 369경기에서 2141.1이닝을 함께 했다. 2007년 4월 7일 휴스턴전에서 처음 선발로 나서 승리를 거뒀을 때도 그의 앞에는 몰리나가 있었다. 이날 4-1 승리를 포함해 둘이 선발로 나간 325경기에서 팀은 213승112패(승률 0.655)를 기록하며 강력한 승리 공식으로 자리잡았다.
웨인라이트에게 3번의 선발 등판 기회가 더 남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몰리나와 남은 경기를 함께 한다면 최종 기록은 328경기가 된다.
루키의 신기록도 나왔다. 로드리게스는 같은 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서 5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후 2루를 훔쳐 시즌 25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12일 애틀랜타전에서 시즌 25호 홈런을 때려내 데뷔 시즌(22세 이하)에 25개 홈런을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역대 네 번째 선수가 된 데 이어 최초로 ‘데뷔 첫 해 25홈런-25도루’ 신기록을 작성했다.
데뷔 125경기 만에 '25-25클럽'에 가입한 로드리게스는 마이크 트라웃(31·LA 에인절스)의 기록(2012년 128경기)을 3경기 앞당겼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