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신당역 스토커 살인사건에 "강력한 재발 방지책 수립하라"

"여성 상대 범죄 대응방안 마련"

서울교통공사 20대 여성 역무원이 1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전 동료 역무원에 의해 살해됐다. 사진은 15일 신당역 여자화장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신당역 여성 역무원 살해 사건과 관련해 "관계 부처는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이번 사건에 대한 강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한 총리는 또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에 효과적이고 단호한 대응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경찰과 검찰 등 관계기관은 범죄 예방 활동과 치안 확보 노력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전날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대합실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피해자를 지속해서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이날 1심 선고를 앞두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