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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유엔총회 계기 한미·한일 정상회담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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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유엔총회 계기 한미·한일 정상회담 갖는다

입력
2022.09.15 17:30
수정
2022.09.15 22: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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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와는 첫 번째 양자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문-아베 후 2년10개월 만
바이든 미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회담도

한미일 3국 정상이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한미일 3국 정상이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 일본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예정된 유엔총회 연설에서 ‘위기 속 국제사회의 연대’를 주제로 의견을 표명할 계획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브리핑을 열고 18~24일 진행되는 윤 대통령의 영국ㆍ미국ㆍ캐나다 순방 일정을 공개하며 “유엔총회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일본과의 첫 양자 정상회담이다.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 회의를 갖는 등 수차례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대면이 있었지만 양자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한미, 한일 정상회담은 약 30분간 열릴 예정이다.

미국ㆍ일본과의 정상회담 의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미국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후속 조치를, 일본과는 강제징용 문제 해결 등 한일관계 개선을 논의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 이후 실무 차원에서 발전시켜온 이행방안을 구체화하고 공감을 이루는 한미정상 회담이 예상된다”며 “(일본과는) 강제징용 문제나 현안에 대해선 내밀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2년 10개월 만에 한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양자회담을 한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다만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 뉴욕 방문의 구체적 일정이 전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반응했다.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일정은 20일부터다. 이날 뉴욕에 도착하는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10번째 순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엔이 맞고 있는 최대 위기를 진단하고 그 해법으로 ‘글로벌 연대’를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연설을 집필하면서 유엔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며 “힘에 의한 협상 변경 시도, 인권 탄압, 대량살상무기와 핵무기 위협 등 전통 안보 이슈에 대해 강대국들이 갈등하고 국제사회가 흔들리면서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는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 광복절 축사에서 끊임없이 강조해 온 ‘자유의 확산’, 나토 정상회의에서 강조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해법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조연설을 마친 뒤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한다.

21일에는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자연사 박물관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교류한다. 윤 대통령은 22일 캐나다로 이동하기 전까지 뉴욕에서 재계ㆍ학계 인사들과 만나고, 동포 간담회를 여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국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오는 23일 오타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김 차장은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과 우리 진출 기업에 대한 캐나다 지원 방안도 의제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18일 영국을 방문해 찰스 3세 주재 리셉션에 참석한 뒤, 이튿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시신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홀을 참배한다.

김현빈 기자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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