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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아다마스'] 지성의 다이아몬드, 마지막까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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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아다마스'] 지성의 다이아몬드, 마지막까지 빛났다

입력
2022.09.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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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은 '아다마스'에서 1인 2역 연기를 펼쳤다. 그의 열연은 극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였다. tvN 캡처

지성은 '아다마스'에서 1인 2역 연기를 펼쳤다. 그의 열연은 극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였다. tvN 캡처

아다마스는 '정복할 수 없다'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다.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이 이 그리스어에서 유래됐는데 드라마 '아다마스'에서는 해송그룹의 상징인 다이아몬드 화살을 의미한다. 배우 지성의 1인 2역 열연은 극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였다.

지난 15일 tvN 드라마 '아다마스'가 막을 내렸다. '아다마스'는 쌍둥이 형제의 진실 추적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성은 1인 2역으로 쌍둥이 형제 역할을 소화해냈다.

하우신(지성)은 이팀장(오대환)에게 총을 겨누며 송수현의 행방을 물었다. 그러나 이팀장은 "(송수현이) 살려달라고 개처럼 빌더라"며 하우신을 조롱했다. 이후 이팀장은 체포됐고 송수현이 범죄 조직을 추적하던 중 납치당해 바다에 유기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우신은 이팀장을 법정에 세우고 싶다며 은혜수(서지혜)에게 그를 죽이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송원에서 은혜수씨만큼은 괜찮은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다"는 말을 했다. 은혜수가 "작가님을 다시는 못 보겠죠"라고 하자 하우신은 "반대편에 서 있겠지만 다시 만나게 될 거다"라고 답했다.

이후 김서희(이수경)는 하우신을 만나러 갔다가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송수현이 살아있다. 아다마스를 찾아라'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 이후 바닷가에서 아다마스를 손에 든 채 씩 웃는 하우신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다마스'의 많은 시청자들이 결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작품은 주인공의 행방조차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채 막을 내렸다. tvN 캡처

'아다마스'의 많은 시청자들이 결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작품은 주인공의 행방조차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채 막을 내렸다. tvN 캡처

지성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1인 2역 열연을 잘 마쳤다. 닮았지만 미묘하게 다른 지점이 있는 하우신 송수현의 모습은 지성의 표현력을 증명했다. 드라마 '올인' '태양을 삼켜라' '악마판사', 영화 '혈의 누' '명당' 등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의 내공은 '아다마스'를 통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다만 '아다마스'는 이야기가 복잡하고 분위기도 어두운 탓에 시청자 중간 유입을 노리긴 어려웠다. 첫 방송부터 지속적으로 2~3%의 시청률을 넘나들었고 종영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방송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한 시청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부터 안 보면 이해가 어려울 듯하다"는 글을 올렸다. 많은 네티즌들이 방영 중간에 시청자를 자처하는 대신 종영 후 정주행을 결심했다.

미적지근한 마지막 내용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주인공 송수현의 행방조차 드러나지 않은 채 작품이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한 포털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결말이 왜 이러냐" "이렇게 끝내면 어쩌자는 거냐" "끝났는데 의문투성이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대중성과 결말은 아쉬웠지만 지성의 연기력은 마지막까지 빛났다. 그가 펼친 활약은 오랜 시간 애청자들의 마음속에 남아 반짝일 전망이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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