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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에 오늘 낮까지 동해안 거센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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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에 오늘 낮까지 동해안 거센 비바람

입력
2022.09.19 07:15
수정
2022.09.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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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마돌, 19일 일본 규슈서 북진 후 동쪽으로 틀 듯
동해안 중심 침수·급류·큰 파도 경계

1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인근 해상에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서귀포=뉴시스

1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인근 해상에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서귀포=뉴시스

18일 일본에 상륙한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한반도 남부와 동해안에도 비와 바람을 불러왔다. 기상청에선 동해안이 19일 오후 중 난마돌의 영향권에서 차차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은 오전 6시 기준으로 일본 가고시마 북쪽 230㎞ 육상에서 시속 15㎞ 북북동 방향으로 진행 중이며 중심 기압은 965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시속 13㎞(초속 37m)이다. 태풍의 중심에서 가장 가까운 부산과 거리는 약 220㎞다.

기상청은 19일 낮까지 경상권 해안과 울릉도, 독도에는 시속 70∼125㎞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 경북 북동 산지 등지에서 20∼80㎜, 울릉도와 독도에는 최대 100㎜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엔 18일부터 이미 비가 내려 총누적강수량은 최대 150㎜까지 예상되므로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나 침수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해상의 물결은 최대 10m 이상으로 높게 일어, 매우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날씨는 태풍 '난마돌' 영향 밖인 수도권과 충남권을 제외하고는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울릉도와 독도, 동해는 20일에도 태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가 거칠어 여객선이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18일 오후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에서 우산을 든 사람이 강한 비바람을 맞으며 이동하고 있다. 미야자키=교도 연합뉴스

18일 오후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에서 우산을 든 사람이 강한 비바람을 맞으며 이동하고 있다. 미야자키=교도 연합뉴스

앞서 18일 일본으로 상륙한 '난마돌' 영향권 안에 든 제주도에서는 낚시꾼 1명이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과 소방당국이 이 남성을 3시간 만에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해경 구조대원 3명도 부상을 입었다. 부산에선 강풍에 화분이 쓰러지는 사고로 1명이 부상을 입었고 재산 피해가 이어졌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난마돌'이 직접 상륙한 일본에선 19일 6시 기준으로 최소 41명이 부상을 입었고 규슈 지역 29만 호를 비롯해 30만 호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난마돌이 19일 규슈에서 북상한 뒤 동쪽으로 진로를 틀어, 20일 오전까지 서일본 북쪽 해안에 머물다 태평양 동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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