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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에 빠진 예능, '롱런 위한 생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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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에 빠진 예능, '롱런 위한 생존 전략'

입력
2022.09.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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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아는 형님', 새 멤버 투입한 예능
'집사부일체' 이승기 "부족함에 대해 늘 생각했다"

박진주(왼쪽)와 이이경이 '놀면 뭐하니?'에 새 멤버로 합류했다. 이들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MBC 제공

박진주(왼쪽)와 이이경이 '놀면 뭐하니?'에 새 멤버로 합류했다. 이들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MBC 제공

롱런은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의 꿈이다. 기존의 K-예능 시장에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등 OTT까지 뛰어든 만큼 생존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전략이 필수다. 맛있는 음식도 계속 먹는다면 질리듯 잘 만든 프로그램이라도 시청자들의 입맛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MBC '놀면 뭐하니?'는 최근 재정비를 알린 프로그램이다. 3주년을 맞이한 이 프로그램은 3주 동안 휴식기를 가졌고 새 멤버 박진주 이이경과 함께 지난 3일 컴백했다. 이들의 합류가 '놀면 뭐하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였다. 박진주는 "시청자분들께 재미와 행복,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이경은 "기존 멤버들과 잘 융화돼 '놀면 뭐하니?'에서 큰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5년 첫 방송 후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JTBC '아는 형님'도 지난해 10월 새 멤버 이진호의 합류를 알렸다. 당시 최창수 PD는 "200회를 맞이하며 새로운 피를 수혈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팀의 새로운 막내로 합류하는 이진호가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진호는 기존 멤버들과 잘 어우러지며 이들과의 호흡을 자랑하는 중이다.

새 멤버의 합류는 프로그램에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더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가 늘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놀면 뭐하니?'의 경우 휴식기를 갖기 전 방송된 149회 시청률이 5.5%였다. 그러나 박진주 이이경과 함께한 첫 회인 150회 시청률은 5.2%였다. 151, 152회 시청률은 4%대를 기록했다. '아는 형님'은 이진호 투입 후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놀라울 만한 변화는 없었다. 지난 3월 12일의 323회부터 지난 17일의 350회까지 2~3%대의 시청률을 보여주는 중이다.

"부족함 느꼈다"…'집사부일체'의 솔직 고백

'집사부일체'는 최근 휴식기를 갖겠다고 발표했다. 이승기는 그동안 부족함을 느꼈다고 털어놓으며 돌아올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SBS 캡처

'집사부일체'는 최근 휴식기를 갖겠다고 발표했다. 이승기는 그동안 부족함을 느꼈다고 털어놓으며 돌아올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SBS 캡처

SBS '집사부일체'는 최근 휴식기를 갖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재정비를 하고 시즌2를 준비하기 위한 기간이다. 앞서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 변화로 시선을 모은 바 있다. 현재 고정 출연자인 김동현 은지원 도영은 원년 멤버가 아니다. 이상윤 육성재 신성록 차은우 유수빈은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이어가다 하차를 알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는 지난날을 돌아봤다. 그는 "(송창식) 사부님께서 '내 노래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하셨다. 나도, 제작진도, 멤버들도 늘 최선을 다하지만 부족함을 늘 생각한다. 이 부족함을 채우고 시즌 2로 더 멋지게 돌아오자는 의미에서 다 같이 합창을 하면서 끝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부족함을 인정한 멤버들은 발전을 약속했다. 도영은 "더 귀여워져서 오겠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기초와 기본을 끊임없이 지켜가면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그런 시즌 2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SBS 측 관계자는 재정비와 관련해 본지에 "시즌2가 예정돼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 여러 방면으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변화를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도약을 원한다면 출연진 변화 외에도 큼직한 한 방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이미 여러 예능을 통해 드러났다. '집사부일체'가 시즌2로 돌아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놀면 뭐하니?'와 '아는 형님'이 프로그램에 새로운 매력을 더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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