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60홈런을 달성했다.
저지는 21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피츠버그와 경기에서 시즌 60호 홈런을 때렸다. 저지는 팀이 4-8로 뒤진 9회말 타석에 들어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양키스 동료와 팬들은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음에도 대기록이 나오자 마치 승리를 확정 지은 듯 환호했다.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경기 중반까지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특히 4번째 타석 1사 만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저지는 그러나 4-8로 뒤진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5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윌 크로우의 한가운데 몰린 95마일짜리 싱커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양키스는 이후 지안카를로 스탠턴의 끝내기 역전 만루홈런으로 9-8로 경기를 뒤집었다.
MLB 146년 역사상 한 시즌 60홈런은 저지가 6번째다. 앞서 베이브 루스, 로저 매리스, 배리 본즈,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가 달성했다. 그 중 본즈와 맥과이어, 소사는 금지 약물을 복용한 이력이 있다. 약물 의혹에서 자유로운 60홈런 기록은 1961년 매리스(61개) 이후 61년 만에 다시 나왔다.
저지는 ‘꿈의 기록’인 60홈런을 달성하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가능성도 높였다. 저지는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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