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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한국 골퍼 역대 최다 4명 출격..."미국 이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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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한국 골퍼 역대 최다 4명 출격..."미국 이기고 싶다"

입력
2022.09.21 15: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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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선수로 선발된 김주형이 2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샬럿=EPA 연합뉴스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선수로 선발된 김주형이 2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샬럿=EPA 연합뉴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유럽 제외) 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역대 가장 많은 한국 선수 4명이 출격한다.

임성재(24)와 김주형(20)이 자력으로 선발됐고, 이경훈(31)과 김시우(27)는 단장 추천으로 합류했다. 인터내셔널 팀 12명 중 한국 선수가 4명으로 채워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을 맡은 최경주(52)까지 포함하면 한국 선수단은 총 5명이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은 2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다. 대회 방식은 첫날 포볼(2인 1조로 팀을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해당 홀 점수로 삼는 방식), 둘째 날 포섬(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셋째 날 포볼과 포섬이 차례로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12명이 일대일로 맞대결하는 싱글 매치 플레이로 치러진다.

역대 전적은 미국이 11승1무1패로 절대 우위다. 특히 2005년부터 8연승 중이다. 직전 대회인 2019년 호주 대회 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단장을 맡은 미국이 16-14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단장은 미국이 데이비스 러브 3세, 인터내셔널 팀은 트레버 이멀먼(남아공)이 맡았다.

미국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만 5명이다. 인터내셔널 팀에서는 세계 랭킹 17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가장 높다.

임성재가 21일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샬럿=AP 뉴시스

임성재가 21일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샬럿=AP 뉴시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에이스’ 임성재가 2019년 대회에서 3승 1무 1패(승점 3.5)로 좋은 성적을 냈다. 덕분에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가 이 대회에 앞서 소개한 파워랭킹에서 인터내셔널 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임성재는 21일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프레지던츠컵은 팀에 뽑힐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고, 전 세계의 대단한 선수들이 함께 모여있는 대회이다 보니 메이저 대회보다도 부담이 크다”며 “팀의 승리를 위해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랭킹이나 선수 이름만 보면 미국의 승리를 예상할 만하지만, 인터내셔널 팀도 새롭게 호흡을 맞춰 경기하다 보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전을 자신했다.

2000년대생 최초로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고 주목 받는 샛별로 떠오른 김주형은 프레지던츠컵 첫 출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이 대회에 나오는 게 꿈이었다”며 “정말 기대되고 흥분된다”고 밝혔다.

PGA 투어 홈페이지에서 인터내셔널 팀의 ‘에너지 책임자’(Chief Energy Officer)라고 조명을 받은 김주형은 “유머 있는 농담으로 팀 분위기를 살리려고 한다”고 했다.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하는 것에 대해선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이렇게 큰 대회에 4명이나 출전하는 건 멋진 일”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우리를 보고 영감을 받을 수 있기에 우리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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