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자리한 전라감영. 전주시 제공
천주교, 불교, 기독교, 원불교 4대 종단의 화합과 상생의 한마당인 ‘2022 세계종교문화축제’가 22일 개막했다.
이날 전북 전주 풍남문에서 북소리로 서막을 알린 이 축제는 전라감영에서 4대 종단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 중창공연, 종교지도자 덕담,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개막식에는 4대 종단의 대표인 천주교의 김선태 주교, 불교의 일원 스님, 기독교의 백남훈 목사, 원불교의 한은숙 교구장을 비롯,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등이 참석했다.
전북의 다양한 종교문화를 자원화하고 종교 간 상생과 화합을 위해 열린 이 행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4대 종단이 참여하고 국비를 지원받고 있는 종교문화축제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됨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10월까지 도내 일원에서 진행한다.
특히 종교청년평화캠프는 올해 처음 열려 4대 종단 청년종교인들이 ‘세계평화와 종교’를 주제로 주제발표 등을 통해 서로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화합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저명한 명상가를 초청한 종교명상포럼과 명상걷기도 일상에 지친 참가자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밖에 4대 종교를 이해할 수 있는 종교영화를 상영하고, 세계종교기록‧성물 전시, 종교음식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행사도 개최한다.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세계종교문화축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이제 종교간 상생과 화합을 이루는 한마당으로 자리했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4대 종단이 함께하는 축제인 만큼 세계적인 문화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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