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서바이벌 아냐"…'싱포골드'가 전하는 완주의 진정성 [종합]

알림

"서바이벌 아냐"…'싱포골드'가 전하는 완주의 진정성 [종합]

입력
2022.09.23 15:01
0 0

SBS '싱포골드' 온라인 제작발표회
'케이팝 스타' 제작진과 다시 만난 박진영
한가인, 첫 오디션 프로그램 합류…소감은?

정익승 PD와 박진영 김형석 한가인 리아킴 이무진이 SBS '싱포골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정익승 PD와 박진영 김형석 한가인 리아킴 이무진이 SBS '싱포골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그냥 평범한 오디션이었다면 참여하지 않았을 겁니다." 박진영의 이 한 마디가 '싱포골드'를 단순 명쾌하게 설명한다. '싱포골드'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떠올렸을 때 흔히 그려지는 피날레를 탈피한다. 여기에는 출연자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반짝반짝 빛나길 바라는 제작진과 프로듀서들의 염원이 담겼다.

23일 SBS '싱포골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정익승 PD와 박진영 김형석 한가인 리아킴 이무진이 참석했다. 오디션의 명가 SBS가 세계적인 프로듀서 박진영과 함께 선보이는 '싱포골드'는 국내 예능 최초로 '퍼포먼스 합창' 장르를 다룬다. 흔히 봐왔던 정적인 합창이 아닌 파격적인 퍼포먼스까지 더해진 역동적인 합창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서 정익승 PD는 '싱포골드'가 단순히 서바이벌 혹은 합창 소개 프로그램으로 남지 않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음악이라는 장르적 힘이 줄 수 있는 감동과 이 시대의 하고픈 이야기를 동시에 전하고픈 방향성이 담긴 이유다. 정익승 PD는 "퍼포먼스 합창 배틀이 장르적으로 어색하고 생소할 것이다. 작년 하반기, 박진영과 첫 미팅 때 '제작진이 나를 잘 사용해서 가슴이 뛰는 걸 하고 싶다'고 했다. 그 이야기에서 '싱포골드'가 시작했다. 숙제를 안고 회의를 거듭하다가 합창이라는 그릇에 2022년, 하지않으면 안 되는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익승 PD와 박진영 김형석 한가인 리아킴 이무진이 SBS '싱포골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정익승 PD와 박진영 김형석 한가인 리아킴 이무진이 SBS '싱포골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여기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떠올렸을 때 흔히 그려지는 피날레가 아닌 따뜻한 이야기, 출연자들의 사연이 반짝반짝 빛나길 바라는 염원이 담겼다. 박진영은 "그냥 또 다른 오디션이었다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다양한 가수가 나와도 기시감이 있다. 새로운 감정을 공유할 수 없고 소진된 느낌이 있었다. 음악으로 심장이 뛰는 일이 없을까 했을 때 제작진이 합창 이야기를 했고 감탄했다"고 출연하게 된 사연을 짚었다.

화려한 MC 라인업 또한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작곡가 김형석과 세계적인 K팝 안무가 리아킴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또 솔직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한가인과 MZ 세대 대표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이 '싱포골드'만의 독특한 시스템인 '매니지먼트 라인'으로 합류했다. 박진영은 "'케이팝 스타' 후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 '케이팝 스타' 제작진과 다시 모였다. 또 제가 너무 사랑하는 형석이 형, 리아 선생님 등 같이 하면서 행복했다. 즐겁게 녹화를 하고 있다"면서 녹화를 진행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형석은 "합창하는 배틀을 심사했지만 우리도 같이 합창을 했다. 감동이 새록새록 밀려오는 경험을 했다. 시청자들도 행복한 경험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김형석은 음악의 가장 큰 힘이 앙상블로부터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이 할 때 드라마가 생긴다. 합창은 내가 아는 음악적 기법을 트렌드와 상관 없이 녹여낸다. 많은 색깔을 칠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익승 PD와 박진영 김형석 한가인 리아킴 이무진이 SBS '싱포골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정익승 PD와 박진영 김형석 한가인 리아킴 이무진이 SBS '싱포골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최근 한가인은 다수의 예능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면서 예능인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첫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큼 부담감은 없었을까. 한가인은 "걱정은 없었다. 저는 '케이팝 스타' '라우드'까지 방구석 1열 팬이다. 제일 좋은 자리에서 제일 좋은 소리로 듣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저는 팀들과 소통하는 역할이기에 부담이 없다. 오늘도 즐기자는 마음"이라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한가인은 남편 연정훈과 예능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싱포골드'가 프라임 시간대인 일요일 오후 6시 30분 편성되면서 연정훈이 출연 중인 KBS2 '1박 2일 시즌4'와 동시간대 맞붙게 된 것이다. 한가인은 "남편과 같이 있을 때 이야기를 들었다. 급격히 대화가 없어졌다. 사랑과 일은 다른 부분이다. 두 프로그램이 결이 정말 다르다. 둘 다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애정꾼 면모를 드러냈다.

리아킴은 "박진영이 꼭 저와 함께 하고 싶었다더라. 모두가 그렇듯 박진영에게 인정 받으면 너무 좋다. 여기에 열정적인 분들을 디렉팅할 수 있는 기회가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아킴은 그룹 원더걸스 등을 가르친 JYP 소속 안무가였다는 비하인드가 함께 전해졌다.

'싱포골드'는 최종 우승팀을 선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우승팀과 함께 세계 합창 월드컵에 도전하는 과정까지 그려내 또 다른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퍼포먼스 합창 배틀 '싱포골드'는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