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편입 법률안 9월 국회 통과 무산에
지역 정치권에 약속이행 촉구
"소멸위기 지역이라는 절박감 등 다양한 요인들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서 군민들이 통합신공항과 대구편입이라는 큰 사안을 수용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의 천재일우입니다. 좋은 기회인데다 하루가 급한 상황인데 왜 발목을 잡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군위군 대구편입 추진이 차질을 빚고 있다. 9월 국회에서 관련 법률안 상정이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박수현(62) 군위군의회 의장은 대구통합이 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에 의해 지지부진한 상황을 놓고 "대구편입은 통합신공항을 수용하면서 시장 도지사, 국회의원들이 서명한 사안"이라면서 "정치가 약속을 저버리면 뭐가 남겠는가"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을 처리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할 생각을 해야지 약속 자체를 이행하지 않는 듯한 상황이 연출되면 정치권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만난 의원들 모두 ‘약속’이라는 부분에서는 공감합니다. 대구 시민과 군민 모두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야 하는 시점입니다."
지역구 이야기가 나오자 목소리가 더 높아졌다. (국회의원) 의석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정치권의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박 의장은 "홍 시장의 말대로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돼도 경북 선거구 변동이 없다는 선관위 회신도 온 상황에서 이렇게 어깃장을 놓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면서 "대구 편입이 통합신공항 추진의 중요한 동력 중의 하나이고,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의 미래가 달린 일이라는 사실을 감한다면 '지역구' 때문에 '지역'의 미래를 죽이겠다는 말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군위는 소멸위기 지역입니다. 통합신공항 등 새로운 발전동력이 가동되지 않으면 대구와 경북 역시 소멸할 것입니다. 구미에서 기업들이 빠져나가는 걸 보면 알지 않습니까. '지역구'를 위해 '지역'을 희생한다? 결국 '지역구'도 소멸할 것입니다."
박 의장은 "정치가 경제를 도와야지 정치를 위해 경제를 희생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모두 마음을 모아야 한다. 그것이 소멸위기 대구경북의 미래를 구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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