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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尹, 진솔한 사과 끝내 없어... 대신 언론 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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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尹, 진솔한 사과 끝내 없어... 대신 언론 겁박"

입력
2022.09.26 11:15
수정
2022.09.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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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해임 않으면 내일 해임건의안 발의"
이재명 "외교참사까지 국민의 삶 옥죄어"

26일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왼쪽) 대표가 박홍근 원내대표와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오대근 기자

26일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왼쪽) 대표가 박홍근 원내대표와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오대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박진 외교부 장관을 해임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등 외교안보 참사 트로이카를 전면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까지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한국의 외교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내일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출근길에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한껏 날을 세웠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사과 대신 비속어 발언을 첫 보도한 MBC를 정조준했다는 점에서다.

박 원내대표는 "온국민은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를 기대했건만 대국민사과는 끝내 없었다"며 "진실을 은폐하면서 언론을 겁박하는 적반하장식 발언을 이어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은 정녕 국민이 두렵지 않으냐"며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데,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겹겹이 거짓말로 불신이라는 감당 못할 빚을 국민에게 안겼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전 세계적 경제 위기와 대한민국의 민생 위기 위에 이제는 외교 참사까지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다"며 "외교는 곧 국민의 삶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총성 없는 전쟁이라 불리는 외교 현장에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고, 경기도민께서도 고생이 많으실 것"이라며 "야당이 힘을 내 잘못은 신속하게 바로잡고 바른 방향으로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보도에 대해 '사실 왜곡'이라며 엄호에 나선 국민의힘 의원들을 지적했다. 그는 "방송 장악을 위한 국민의힘의 노골적 행태가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며 "말도 안 되는 충성 경쟁을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사실을 가리려는 오늘 아침자 대통령 발언을 보며 정말 위험한 정부라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욕설 발언과 관련해 MBC가 왜곡했다고 권성동 의원이 얘기하더니 대통령도 사실과 다른 보도라면서 결국 또 MBC를 향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박세인 기자
김윤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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