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흥신도시 조성과 인구감소로 구도심 공동화 심각"
막대한 예산 들인 일부 주차장 빈 상태 방치도 지적
영주시청을 신도시 조성과 인구감소로 공동화현상을 빚는 구도심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공식 제기됐다.
우충무 영주시의원은 28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영주시청사 이전과 시내 공영주차장 문제에 대한 대책을 따졌다.
영주시의 인구는 현재 10만1,192명으로 10만명 이하 붕괴를 앞두고 있고, 가흥신도시 조성과 인구감소로 인해 구도심 공동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실정이다.
우 의원은 "지난 의회에서도 도시 균형 발전 방안으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시청사 구도심 이전 계획수립을 요청했지만 집행부에서는 어떠한 견해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질책했다. "미래지속가능한 영주를 위한 도시계획을 마련하고 있는지 의문이다"는 것이다.
우 의원은 "현재 시청사도 늘어나는 행정수요와 조직 확대에 따른 주차공간과 사무공간 부족, 시설 노후화에 따른 증축 및 보수공사 등으로 2008년 본관 리모델링비 34억원, 2018년 별관 주차 타워 신축 58억원 등 비용을 집행했지만 아직도 추가사업을 매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구도심 상가 점포들을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구도심~신영주~가흥신도시로 이어지는 도심 이동으로 구도심의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도시의 유지 관리에 재정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미래를 위해 언젠가는 진행해야 할 시청사 이전에 대해 효율적 방안 마련에 행정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시장의 견해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우 의원은 아울러 "인구기준으로 1.73명당 한대의 차량이 등록되는 등 계속되는 차량증가로 각종 주차 관련 문제가 산재해 있다"며 "일부 주차장의 경우 운영방식 및 불편한 입지 여건으로 이용률이 낮아 막대한 예산을 들인 주차장이 비어 있는 상태이며, 주변 도로는 무질서한 주차 차량들로 혼잡을 겪고 있다"고 문제점 파악과 해결을 촉구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시청사 이전 문제는 여러 절차 문제를 안고 있으니 시민 여론을 다양하게 수렴해서 이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