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한국을 찾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군사ㆍ안보 동맹에 기반한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확장하겠다는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현직 미 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방한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고, 군사동맹에서 경제기술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우리 국민의 자유ㆍ안전ㆍ번영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이어 오늘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이 이를 위한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제 방문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개인적으로 안부를 꼭 전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면서 “올해 굉장히 생산적인 방한을 가졌다는 말씀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오늘 우리의 회담은 그런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양국의 관계를 조금 더 공고히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근 70년간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ㆍ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 돼 왔다”면서 “방한의 목적은 우리 양국의 힘을 강화하고 우리 공동의 노력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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