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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전기차 충전기·우렁이… ‘친환경 골프장’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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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전기차 충전기·우렁이… ‘친환경 골프장’으로 변신

입력
2022.09.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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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카운티, 자체 운영
18개 골프장에 ESG경영 확대
연못 수질오염 관리는
화학물질 대신 우렁이 활용
전기차 충전소 설치 늘려
조명은 LED 사용 전기 절약

야간라운드를 위해 친환경 LED 조명으로 불밝힌 골프존카운티 감포 골프장.

야간라운드를 위해 친환경 LED 조명으로 불밝힌 골프존카운티 감포 골프장.

골프존카운티는 지난 4월 버드우드CC(현 골프존카운티 천안)를 인수한 데 지난달 1일부터는 전남 남원에 소재한 드래곤레이크CC(현 골프존카운티 드래곤)의 임차 운영을 시작했다. 골프존카운티는 새로 운영하는 골프장에 ESG경영 노하우를 도입해 골프장의 친환경 경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우렁이를 활용한 연못 관리

골프존카운티는 전국에서 운영하는 18개 골프장 내 연못의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학물질 대신 친환경 우렁이를 활용해 수질을 정화하고 있다.

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연못의 특성상 기온 및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아 쉽게 오염될 수 있다. 특히 강한 햇빛이 지속적으로 내리쬐는 여름에는 광합성 활동이 활발해져 연못에 조류가 급증하고 녹조현상이 악화하게 된다. 이를 방치 하면 녹조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인해 환경문제와 악취를 동반할 수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골프존카운티는 조류제거제를 사용하는 화학적 수질 정화 대신 우렁이가 각종 침전물 및 증식된 미생물을 먹어 치워 오염원을 제거하는 친환경 방식의 수질 정화를 실행하고 있다.

◇ 셀프체크인 시스템을 통한 종이 사용 절감

골프존카운티는 전국 18개 골프장에 셀프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달 임차 운영을 시작한 골프존카운티 드래곤 등 골프존카운티 골프장에서는 셀프키오스크를 통해 체크인하거나 모바일 앱을 통해 전자 락카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1,500장의 고객등록 카드와 종이 락카번호표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골프존카운티는 골퍼들과 함께 지구 환경을 깨끗하게 보전하기 위한 ‘Green Wave 캠페인’을 실천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종이 사용량을 크게 줄이는 성과를 보이며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제한

이와 함께 골프존카운티는 운영 중인 골프장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을 전면 제한하고 있다. 비닐봉지는 땅속에 매립될 경우 최대 100년간 썩지 않아 토지 오염을 유발하고, 소각 과정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이 배출된다. 처리 과정에서 비닐봉지에 포함된 플라스틱이 해양으로 흘러 들어가면, 해양생물과 인간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회용 비닐봉지는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범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동안 골프장에서는 운동 뒤 땀에 젖은 옷가지 등 세탁물을 넣을 수 있도록 일회용 비닐봉지를 제공해 왔으나, 다 함께 상생하는 지구를 만들기 위해 골프존카운티는 작은 것에서부터 환경보호를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 야간라운드 LED조명 사용

현재 골프존카운티는 감포, 청통, 한림용인, 화랑, 안성W, 구미 골프장에서는 야간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안성W와 구미 골프장은 셀프 야간라운드를 진행하는 만큼 안전을 위해 조명시설이 중요하다. 골프존카운티는 야간라운드 진행 골프장 중 4곳의 조명기구를 LED로 교체했다. LED 조명의 반영구적인 수명을 통해 폐조명 배출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LED 조명은 높은 광효율로 전력 소모량이 적어 비용 절감은 물론 야간 골퍼들의 안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 전기차 충전소 설치

골프존카운티는 자사 운영 18개 골프장 중 8곳(골프존카운티 안성H, 안성W, 감포, 구미, 사천, 선산, 청통, 선운)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배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전기차 판매가 늘고 있는 만큼 이는 친환경 측면과 전기차를 이용하는 골퍼를 위한 편의성 개선까지 두 가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장거리 이동을 하는 골퍼들의 경우, 4~5시간 라운드하는 동안 충전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골퍼들의 만족도가 높다. 골프존카운티는 앞으로 남은 10개 골프장에도 전기차 충전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 히트펌프 설치

골프존카운티는 기존에 사용되던 가스(LPG)보일러를 전기 히트펌프로 교체해 탄소 배출량을 감소하고 가스 사용량을 100% 절감했다.

◇ 기타

골프존카운티의 친환경 경영은 세세한 곳에까지 스며들어 있다. 올해 2월 진행한 ‘원정 스탬프 투어’ 이벤트에서 골프존카운티가 자체 제작한 여권 형태의 스탬프 수첩은 FSC인증 친환경 재생용지로 만들어졌다. 또한 판매 수익금은 환경보호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지난 8월 진행한 그린피 할인, 오는 10월 14일까지 진행하는 ‘미션NOW 소원을 들어주는 드래곤볼을 잡아라!’ 프로모션 등 쿠폰 발행이 동반되는 이벤트에는 종이 쿠폰을 전면 모바일 쿠폰으로 대체해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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