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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호에서 최북단 백암산까지… 민통선 넘나드는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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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호에서 최북단 백암산까지… 민통선 넘나드는 케이블카

입력
2022.10.03 14: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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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해발 1178m 백암산까지 운행
"정상부 오르면 금강산댐 볼 수 있어"
파로호 '평화누리호' 띄워 관광객 유치

해발 1,178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산을 오르내리는 백암산 케이블카가 21일 운행에 들어간다. 화천군 제공

해발 1,178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산을 오르내리는 백암산 케이블카가 21일 운행에 들어간다. 화천군 제공

대한민국 최북단 고지에 자리한 강원 화천군 백암산 케이블카가 곧 운행에 들어간다.

화천군은 3일 "이달 21일 화천읍 풍산리 백암산 케이블카 정류장에서 개장식을 연다"고 밝혔다. 백암산 케이블카(2.12㎞)는 국내에서 처음 최전방 민간인통제선(민통선)을 넘나들며 운행한다.

중동부전선 고지인 해발 1,178m 백암산 정상에 오르면 우리 측 평화의댐과 북한의 금강산댐이 동시에 보인다. 아래로는 한국전쟁 막바지에 한 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치열하게 벌였던 금성전투 흔적과 백암산 식생도 관찰할 수 있다.

화천군은 예약을 받아 46인승 케이블카 2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루 입장 인원은 500명까지다. 다만 군 부대 작전 등에 따라 운행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

화천군은 백암산 케이블카와 파로호를 연결하는 '안보관광 패키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42인승 선박인 평화누리호(40톤급)를 조만간 투입해 간동면 구만리 선착장에서 평화의댐을 뱃길로 23㎞ 왕복하는 코스다.

화천군 관계자는 "유람선을 타고 평화의 댐에 도착한 뒤 세계평화의 종공원, 비목공원 등 안보 관광지를 둘러본 후 케이블카를 타고 백암산에 오르는 코스를 개발했다"며 "화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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