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 아냐… 방어·억제에 초점”
“북한 핵실험 시기는 예측하지 않겠다”
미국 정부가 한국, 일본과 함께 한반도 주변에서 진행한 군사 연습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방어 차원의 훈련으로 역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중이라고 봤지만, 그 시기는 예측하지 않았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적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로널드 레이건 항모가 한국 및 일본 구축함과 함께 동해상에서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을 했다며 "미국이 (한반도) 역내에서 훈련에 참여하거나 양자나 삼자 훈련에 관여하는 것은 새로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우리가 어떻게 자신을 방어하고 (북한을) 억제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춘 방어 훈련으로, 북한의 도발적인 행위와 달리 역내에 위협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이 전날 또 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며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라이더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 시기에 대해선 예측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우리는 이런 행동에 가장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한국, 일본 등 역내 동맹과 긴밀히 협의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종류를 이른바 '섞어 쏘기' 한 데 대해 "그것은 다른 발사와 함께 북한 주변 국가와 국제사회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이 이에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우리는 북한 정권에게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한 제재나 다른 것 등 수많은 도구가 있다"며 "미국은 (북한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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