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가 프로농구 개막 전초전인 KBL(한국농구연맹) 컵대회에서 우승했다.
KT는 8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회 결승전에서 3점슛 7개 포함 32점(10리바운드)을 몰아친 이제이 아노시케의 활약을 앞세워 74-72로 이겼다. 2020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KT가 정상에 오른 건 처음이다.
대회 내내 맹활약을 펼친 아노시케는 기자단 투표 73표 중 42표를 받아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MVP 상금은 300만 원이다. KT는 우승 상금으로 5,000만 원, 준우승한 현대모비스는 3,000만 원을 받았다.
KT는 랜드리 은노코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아노시케가 공격을 이끌었다. 양홍석과 정성우도 각각 13점, 10점을 지원 사격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6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며 고비를 넘지 못했다.
KT는 70-72로 뒤진 4쿼터 종료 47.5초를 남기고 정성우의 돌파로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12.8초 전에는 아노시케가 3점슛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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