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문천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심야 발사
북한 조선우표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8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선포한 '핵무력 법제화'를 기념하는 우표를 포함해 새로운 우표 3종을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조선우표사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우표 도안. 연합뉴스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일)을 하루 앞둔 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두 발을 발사했다. 지난 6일 이후 3일 만의 미사일 도발이면서 지난달 25일 이후 15일 동안 7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시 48분경부터 1시 58분경까지 북한이 원산 북방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SRBM의 비행거리는 약 350km, 고도는 약 90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다. 합참은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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