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10여명 투입해 안전관리 자료 확보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대전 아웃렛)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1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현대백화점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 45분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현대백화점 본사에 경찰 1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두한 대장은 "본사 차원의 안전 관리 등 확인이 필요해 추가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포함한 여러 자료를 확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4시 50분부터 4시간에 걸쳐 대전 아웃렛 압수수색을 진행해, 상자 10여 개 분량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확보한 자료에는 스프링클러·제연설비 등 각종 소방설비 작동 현황과 안전 관리 관련 자료, 매장 내 소방 점검 현황,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방재실 설비 서버, 지난 6월 현대아울렛의 자체 소방점검 지적 사항·개선 사항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화재 원인과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 및 제연설비 로그 기록을 통한 실제 작동 여부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 아웃렛 관계자를 소환해 안전관리상 과실 여부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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