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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시장 "미사섬을 한류 메카로... 3만개 일자리 창출"

입력
2022.10.13 04: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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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이현재 하남시장
정부에 ‘K스타월드’ 조성 건의
K-POP 공연장·영화촬영장 조성
"그린벨트 등 규제 푸는 게 숙제"

이현재 경기 하남 시장은 11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사섬에 한류 중심지인 ‘K스타월드’를 조성해 규제 천국 하남을 세계 최고의 문화도시로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하남시 제공

이현재 경기 하남 시장은 11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사섬에 한류 중심지인 ‘K스타월드’를 조성해 규제 천국 하남을 세계 최고의 문화도시로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하남시 제공

경기 하남시는 전체 면적의 71.9%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있다. 한강을 끼고 있어 상수원보호법 등 환경 관련 규제의 벽도 높다. 서울 강남권에 인접해 있지만 성남이나 과천 등 다른 위성도시와 비교해 개발이 더딘 이유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현재 하남 시장은 취임 직후 "규제의 종합판으로 불리는 미사섬을 하남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놨다. K-POP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등을 두루 갖춘 ‘K스타월드’를 조성하겠다는 게 이 시장의 청사진이다. 이 시장은 11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천국 하남을 세계 최고의 문화도시로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K스타월드 사업이 눈에 띈다.

“한류 문화의 파급 효과는 엄청나지만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서울 강남과 가까운 하남 미사섬(300만㎡)에 92만㎡ 규모의 세계 최고 한류 중심지를 만드는 게 K스타월드 사업이다. K-POP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 촬영장, 미국 마블의 히어로 캐릭터를 활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화 촬영장은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첨단영상문화단지 형태로 구축해 세계적인 영화사들이 몰려오게 할 생각이다. 다만 중앙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돼야 한다."

-사업이 성공하면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미국 빌보드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린 방탄소년단(BTS)은 전 세계 1억5,660만 명의 한류 팬을 끌어모았다. 한류 연계 소비재·관광 수출액도 코로나19 이전 123억 달러(약 16조 원)에 달했다. 국가경제의 한 축이 된 한류문화산업을 뒷받침해줄 K스타월드는 본 궤도에 오를 경우 3만 개의 일자리와 연간 2조5,000억 원의 경제효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현재(왼쪽) 하남 시장이 지난달 15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K-POP공연장, 세계적 영화촬영장 등을 갖춘 ‘하남 K스타월드’ 조성사업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이현재(왼쪽) 하남 시장이 지난달 15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K-POP공연장, 세계적 영화촬영장 등을 갖춘 ‘하남 K스타월드’ 조성사업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최대 걸림돌은 규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서울 주택난 해소를 위해 하남에는 9만5,000가구 규모의 신도시 개발이 이뤄졌다. 하지만 정작 자족 기능은 턱없이 부족하다. 각종 규제 탓이다. 이런 점을 정부에 강력하게 어필해 K스타월드 사업을 성공 반열에 올려놓겠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찾아가 미사섬의 환경평가등급 재산정(2등급→3등급)을 통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한류 영상산업의 국책사업 반영을 요청했다."

-3기 교산신도시 조성사업 방향과 교통망 확충 계획도 주민들의 관심사다.

"교산신도시는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발전 △자족도시 기능 강화 △광역교통여건 확충 등을 사업 추진의 원칙으로 정했다. 2028년 준공 목표다.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드림휴게소 주변 참단산업 자족용지 68만㎡를 확보했고, 서울지하철 3호선과 원도심의 서울지하철 5호선의 환승을 통한 균형발전 계획도 준비 중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 5개 지하철이 지나는 ‘하남지하철 5철시대’가 완성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의 대표 공약사업인 미사섬 케이월드 조감도. 하남시 제공

이현재 하남시장의 대표 공약사업인 미사섬 케이월드 조감도. 하남시 제공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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