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영남대서 국제심포지엄
선도국 정책·기술개발 동향 등 소개
산업화 걸림돌 해결책 등 모색
인류의 새로운 단백질 공급원이자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배양육 산업에 경북도가 도전장을 냈다. 배양육은 글로벌 식량위기와 탄소중립 동물복지와 같은 새로운 이슈에 대응할 미래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도는 12, 13일 의성군,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와 공동으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한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싱가포르 전문가 1,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2 세포배양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배양육 산업을 선도하고, 산학연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전세계 배양육 생산기술의 현주소와 산업화 가능성, 미래 먹거리로서의 가능성 등에 대한 수준 높은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심포지엄 첫날 기조강연 자로 나선 피터 유 아태배양육협의체 프로그램 매니저는 배양육 선도국의 정책과 기술개발 동향, 배양육과 세포배양 해산물 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또 세포배양 분야 석학들은 배양육 과제의 미래 방향에 대한 식견과 통찰을 공유하는 한편,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의 기초과학ㆍ자연과학ㆍ3D 바이오 프린팅 등 각 분야별 주요 연구 성과, 산학협력 프로그램, 인력 양성ㆍ발굴 등 우수 사업을 소개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둘째 날에는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모사미트(Mosa Meat), 알레스 팜스(Aleph farms), 네오크레마, 제일제당, 다나그린 등 국내외 배양육 개발 관련 기업들이 최신 배양육 기술을 소개한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배양육 산업화의 장애물과 해결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번 행사에는 대상, 롯데 등 대기업의 투자를 받은 국내외 주요 배양육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대기업이 대거 참여해 배양육 산업에 대한 국내외 기업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세포배양은 6월 정부의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핵심전략기술’로 선정됐다. 주로 백신ㆍ의약품의 필수 원부자재로서 활용되지만, 미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바이오 선진국을 중심으로 식량으로서 세포배양 기술 기반의 배양육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경북도는 세포배양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영남대를 비롯해 포항공대(3D 바이오프린팅),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영천센터 등 우수한 세포배양 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국제 세포배양 R&D타운과 세포 배양 및 배양육 생산ㆍ수출 단지 조성, 안동ㆍ포항 바이오클러스터와 전략적 연계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도는 바이오 의약품과 백신 산업과 함께 배양육 등 미래식품산업을 경북 바이오산업의 한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양육은 일반적으로 소나 닭 등 가축 줄기세포에 용양분을 공급, 배양한 식용고기를 일컫는다. 아직까지 맛과 영양, 가격 등을 모두 충족하는 배 양육은 찾아보기 어려워 선점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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