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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제로 속여 여성 동료에 마약 건넨 프로골퍼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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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제로 속여 여성 동료에 마약 건넨 프로골퍼 구속

입력
2022.10.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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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증거 인멸·도주 우려" 영장 발부

법원 마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법원 마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동료 여성 프로골퍼에게 마약을 숙취해소약이라고 속여 투약하게 한 20대 남성 프로골퍼가 구속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마약류관리법위반(향정) 혐의로 체포된 프로골퍼 조모(29)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올해 7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동료 여성 프로골퍼에게 엑스터시를 숙취해소에 좋은 약이라고 속인 뒤 투약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귀가 후 신체에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조씨와 함께 술자리에 동석한 골프 수강생 3명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모두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KPGA)에 입회한 조씨는 프로골퍼와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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