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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미사일 위협에 軍 '호국훈련'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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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미사일 위협에 軍 '호국훈련' 맞불

입력
2022.10.17 10:58
수정
2022.10.17 11:0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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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도 참가...17~28일 훈련 실시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특수전 요원들의 합동 특공무술이 펼쳐지고 있다. 계룡대=서재훈 기자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특수전 요원들의 합동 특공무술이 펼쳐지고 있다. 계룡대=서재훈 기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상정한 호국훈련이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실시된다. 매년 하반기에 실시되는 연례적 야외 기동훈련이지만 최근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파기한 전방위적 도발에 나선 만큼 군 당국은 대북 감시 대비태세를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올해 훈련은 육·해·공군 합동 전력이 북한의 핵·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을 상정해 주·야간으로 실제 기동훈련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올해 훈련에는 주한미군 일부 전력도 참가한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시와 평시 임무 수행능력을 숙달하고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총 9차례 미사일 도발 △군용기를 동원한 3차례 공중무력시위 △9·19 군사합의에 따른 완충지대로 560발 포 사격 등으로 전운을 고조시켰다. 북한 군용기들도 서부내륙지역에서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방 5㎞ 인근까지 접근했다.

북한은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짓는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개막하자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당대회가 열리는 22일까지 일주일 동안은 북한이 도발을 자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북한이 호국훈련을 빌미로 기습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만큼 군 당국은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근 상황을 감안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와 합동전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내실있게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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