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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논쟁 종지부"...BTS 입대 발표에 외신도 촉각 "징집 피하면 사회적 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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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논쟁 종지부"...BTS 입대 발표에 외신도 촉각 "징집 피하면 사회적 낙인"

입력
2022.10.17 22:40
수정
2022.10.1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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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온라인판이 17일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입대 소식을 전했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온라인판이 17일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입대 소식을 전했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17일 그룹의 맏형 진을 시작으로 군에 입대하겠다고 발표하자 외신들도 발 빠르게 관련 소식을 전했다.

시사주간지 타임 등 미국 매체들은 새벽 시간임에도 온라인 기사를 통해 이날 소속사 하이브가 발표한 내용을 상세히 전하면서 "BTS의 병역 면제 자격을 두고 한국에서 오래도록 이어져 왔던 논쟁이 종지부를 찍었다"고 보도했다. NBC뉴스는 "병역 문제로 BTS의 미래에는 구름이 드리워져 있었으며, BTS의 병역 연기·면제 여부를 두고 한국은 분열돼 있었다"고 전했다.

해외 매체들은 한국이 휴전 상태인 관계로 30세 미만의 성인 남성은 병역의 의무를 져야 한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병무청이 BTS의 군 복무가 바람직하다고 언급한 내용도 덧붙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과거 가수 유승준이 징집을 피한 결과 한국에서 추방되고 이후 입국도 금지됐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에서 군 복무를 거부하는 것은 범죄이며 수감되거나 사회적 낙인이 찍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위를 선양한 예술·체육특기자들이 병역 특례를 적용받는다면서 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2015년 쇼팽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예로 들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BTS의 군 입대 계획이 군 면제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내동댕이쳤다"는 제목으로 이들의 발표 내용을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 내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시민들이 BTS 멤버들의 병역 의무를 면제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소수에게 주어지는 특권과 북한의 위협이 주요 이슈인 한국에서 병역 예외가 적용되는 경우 논란이 발생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친 2025년에야 BTS의 완전체 컴백이 가능하다고 분석하면서 지난 6월 BTS의 그룹 활동 일시 중단 발표 후 하이브 주가가 약 40% 하락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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