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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문경돌리네습지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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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문경돌리네습지 축제 개최

입력
2022.10.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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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문경돌리네습지 일원서
걷기대회 등 통해 생태가치 알리기로
연중 물 고인 돌리네습지로는 국내 유일
한국 23번째 습지보호구역 지정돼

국내 유일의 돌리네 습지인 경북 문경시 산북면 우곡리 문경 돌리네(doline) 습지 전경. 문경시 제공

국내 유일의 돌리네 습지인 경북 문경시 산북면 우곡리 문경 돌리네(doline) 습지 전경.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시 산북면 일원서 문경돌리네습지의 생태·지질학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제1회 문경돌리네습지 축제’가 29, 30일 열린다.

문경돌리네습지는 우리나라 23번째 습지보호지역이다. 국내에 돌리네 습지가 4곳 있지만 연중 물이 고여 있는 곳은 문경이 유일하다. 돌리네는 석회암이 빗물 등에 녹아 우묵하게 파인 접시형 웅덩이를 말한다. 물에 잘 녹는 석회암지대 특성상 웅덩이가 생겨도 물이 고이기 어렵다. 그만큼 연중 물이 고인 문경돌리네습지의 생태학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문경돌리네습지는 갈수기 때 직경 50여m, 집중호우 시에는 250m까지 확장된다. 최대수심은 2.9m로 약 두 달간 지속된다. 습지에 고인 물은 측면 싱크홀과 동굴을 통해 능선 너머에 있는 용천(유출구)으로 빠져 나간다.

이번 축제는 국가습지보호지역이자 천혜의 자연을 품은 국내 유일 문경돌리네습지의 생태·지질학적 가치를 알리고, 환경의 소중함과 습지방문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첫 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습지 걷기대회·유튜브 콘테스트 △별빛 이야기·전통 추수 등 체험행사 △오미자·사과 등 문경의 특산물 판매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습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방문객에게 자연 속 힐링과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석회암이 빗물과 지하수에 녹아 형성된 접시형 웅덩이가 있는 문경시 산북면 우곡리 문경 돌리네(doline) 습지 전경. 문경시 제공

석회암이 빗물과 지하수에 녹아 형성된 접시형 웅덩이가 있는 문경시 산북면 우곡리 문경 돌리네(doline) 습지 전경. 문경시 제공

첫날 개막식에는 태권트롯 나태주를 비롯해 설하윤, 주미 등 인기가수가 출연해 흥겨운 축제의 장을 펼친다.

국내 유일 문경돌리네습지 일원에서 열리는 걷기대회는 오미자에이드 시음, 전통추수 체험, 문경사과 맛보기,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준비된다.

돌리네습지 걷기대회, 유튜브 콘테스트, 캠핑카 오토캠핑은 문경돌리네습지 홈페이지에서 팝업창 또는 QR코드를 통해 오는 2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문경돌리네습지는 돌리네 지형에 습지가 형성된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희소성이 높고 지형·지질학적 학술 가치가 매우 우수하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고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문경돌리네습지가 이번 축제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더 많은 탐방객들이 찾아오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2017년 6월 이 습지를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가운데 문경돌리네습지에는 수달, 담비, 붉은배새매, 구렁이 등 6종의 멸종위기 동물과 쥐방울덩굴, 낙지다리, 들통발 등의 희귀식물을 포함해 총 731종의 동·식물이 서식한다.

추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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