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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안민석의 ‘갈치 정치’ 주장에 “안 의원은 대왕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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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안민석의 ‘갈치 정치’ 주장에 “안 의원은 대왕갈치”

입력
2022.10.19 11:50
수정
2022.10.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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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중진 이원욱 "개딸, 전재수에 대한 비난 멈춰달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2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상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안동=뉴스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2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상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안동=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위산업업체 주식 보유에 따른 이해충돌 논란을 두고 당내 ‘갈치 논쟁’이 커지고 있다.

앞서 전재수 의원이 지난 17일 이 대표 주식 보유 논란을 두고 “실망스럽다”고 직격한 것이 발단이었다. 이에 5선 중진이자 친이재명계인 안민석 의원은 이튿날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이 대표를 엄호했다. 안 의원은 전 의원을 동족을 잡아먹어 덩치를 키운다는 어류 갈치에 빗대며 “갈치 정치”라고 꼬집었다. 해당 논란을 계기로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도 전 의원을 향해 “엄중한 시기에 내부 총질을 한다”며 문자 폭탄 등 비난을 쏟아내는 형국이다.

이에 비이재명계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19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 의원 옹호에 나섰다. 조 의원은 먼저 “검수완박이나 인천 계양을 출마, 전당대회 출마, 강성 지지층에 대한 태도 등의 과정에서 저는 일정 부분 (이 대표에 대해) 마음을 놨었다”며 당초 친이재명계였다가 비명계로 돌아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전 의원은 그런데도 (이 대표를) 계속 신뢰하고 애정하고 있다가 이번에 실망이 컸던 것”이라며 "신뢰 같은 게 컸기 때문에 그 반작용으로 실망도 그만큼 컸던 것이라고 짐작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전 의원은 할 말을 한 것이다. 이런 얘기를 못 하면 그게 무슨 민주 정당이냐”고 강조했다.

그는 전 의원을 "갈치 정치"라고 비판한 안민석 의원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조 의원은 “(내부 총질을 하면 안 된다는 안 의원 주장은) 민주 정당에 절대 비판하면 안 되는 성역이 있다는 말로 들린다”며 “전 의원이 갈치라면 안 의원은 대왕갈치”라고 응수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3선 중진 이원욱도 "개딸, 전재수에 대한 비난 멈춰달라"

3선 중진 이원욱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 의원에 대한 과도한 비난은 멈춰야 한다”고 공개 입장을 냈다. 그는 “전 의원의 이 대표 관련 발언에 대해 소위 개딸들의 비난이 많다”며 “개딸들께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벌거벗은 임금님을 만든 건 국민의 말을 막았던 관료이자, 스스로 말하지 않았던 관료였다"면서 "민주당이 식물정당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내부에서 건강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대선 패배 요인을 이 같은 당내 다양성 억압에서 찾았다. 그는 “우리가 정권을 빼앗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정말로 모르느냐”면서 “민주당이 총선 승리, 대선 승리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물길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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